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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프로젝트

독서노트 :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승진과 연봉 인상이야말로 자신이 삶에서 원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직장이 자기 삶에서 사라지게 되면 그때야 비로소 자신이 무엇을 위해 그렇게 노력해왔는지 공허감을 느낀다. 그리고 직장을 떠나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생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직장에서의 성공을 내 삶의 목표로 삼을 것이 아니라 내 삶에서 성공하기 위해 직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말이다.

 

 

-소득의 정의를 직장에서 회사가 주는 연봉으로만 생각하면서 높은 직책과 그에 따른 연봉 인상에만 기대하는 경우, 자신의 전문성을 만들지 못하고 관리자로만 지내다 나오게 되면 조직을 떠나는 순간 소득은 급격히 떨어진다.

 

 

-직장인이 믿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가족같은 회사'와 '사장 마인드로 일하라' 라는 것이다. 회사는 가족이 아니다. 계약관계이고 내 시간과 노동력을 돈과 맞바꾸는, 기본적으로 '드라이한' 관계다. 회사와 나의 관계는 결혼이라기보다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마감 기한을 가진 계약 연예와 같다. 계약 기간에는 기여를 하고, 더 좋은 기회가 생기면 떠나는 것이다.

 

 

-나는 경쟁지향적인가, 성취지향적인가? 경쟁을 중심에 두고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그 직장에서 위로 올라가기 위해 좁은 사다리를 놓고 치열하게 일한다. 하지만 경쟁에 빠지다보면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것보다 윗사람에게 잘 보이고, 경쟁자를 깎아내리고, 잦은 회식 등 과도한 '사내 정치'에 빠져들 위험이 크다.

 

 

-잠시 직장생활 속 나 자신을 되돌아보자. 나는 매일 경쟁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동료들과의 경쟁 이전에 내가 우수한 수준에 도달하고 싶은 전문 분야가 있는가? 직업적 욕망을 갖고 성장하고 싶은 분야가 있는가? 이를 위해 경험을 쌓고 노력하고 있는가? 통장은 많은데 저축한 현금이 없다면 소용없다. 마찬가지로 직장 경력은 오래되었는데 자신만의 전문성을 쌓지 못한다면 직장생활은 물론이고 퇴직 후의 삶도 어려워진다.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미래를 향한 희망보다는 과거의 추억으로 살아가며 따라서 말이 많아진다. / 지금 우리가 사는 이 디지털 시대는 역사상 최초로 나이 든 세대가 나이 어린 세대보다 더 모를 수 있는 시대다. 나이 많은 선배에게만 배우면 그 시대를 살기 힘들다. 나이가 들수록 선배보다 후배에게 배우는 기회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디지털 시대에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는 온라인 상에서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글스기가 될 수도 있고,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서 유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자신의 경험을 자랑하는 각도에서 만든 콘텐츠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다. 그래야 사람들이 내 콘텐츠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앞서 진정한 네트워킹이란 사람들에게 먼저 도움을 주는 시도에서 출발한다고 말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꼰대감별법] 지난 3일 동안 직장 후배와 나눈 가벼운 대화를 잠시 떠올려보자. 회의일 수도 있고, 차 한잔 마시며 나눈 대화일 수도 있다. 그 후배는 나와 대화할 때 얼마나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을까? 정확히 말하면 나는 그 후배의 의견을 얼마나 궁금해했으며, 진지하게 물었을까? 이제 더 넓혀서 내가 후배들과 대화하는 패턴을 생각해보자. 나는 주로 지시하고 충고하려는 쪽일까, 아니면 질문으로 후배들의 의견을 끌어내려는 쪽일까?

 

 

-우리가 나이들면서 꼰대가 되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며, 자신이 꼰대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후배에게 요청받지 않은 사안에 대해 조언하려 하지 말고, 듣는 자세를 강조한다.

 

 

-직장 내에서 상사가 시키는 여러 업무의 책임을 맡는 것보다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정의하여 좁은 업무영역에서 집요하게 매달려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이 성공하는 직장인의 지름길임이 최신 연구 결과 데이터로 입증되기도 했다. 20-30년에 걸친 직장생활을 해나가는 동안 자기만의 기술을 만드는 것은 생존하기 위해 필요할 뿐 아니라 우리 삶의 방향을 크게 좌우한다. 대인관계나 건강 역시 마찬가지다.

 

 

-훌륭한 상사들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

첫째, 애매모호하지 않은 사람이다. 업무지시를 내릴 때, 직원 처지에서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소통하는 사람이다. 모호한 상사와 대화하다보면 때로 '저 상사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둘째, '대리'로 남지 않는 사람이다. 부장이 되어서도 권한을 위임하지 못하고, 세세한 것까지 다 챙기며 부하 직원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셋째, 전화기를 보지 않는 사람이다. 부하직원이 고충을 이야기하기 위해 면담을 하는데, 직원의 눈을 마주보며 대화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울려대는 휴대전화의 문자에 시선을 둔 채 이야기하는 상사를존중할 부하 직원은 없다. 진정한 리더는 다만 5분이라도 상대방에게 관심을 집중하는 능력과 태도를 갖춘 사람이다.

 

넷째, 눈치 주지 않는 사람이다. 업무 수행을 잘했거나 혹은 실수가 있었을 때, 애매하게 칭찬하거나 눈치 주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점이 좋았고, 저런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명확하게 피드백해주는 상사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다. 나를 단순한 부서원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바라보고, 나의 목표와 걱정거리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라고 물어주는 상사를 기억한다.

 

 

-관계를 쌓는데 가장 중요한 기술은 듣기이다.

 

 

-겸손한 질문의 중요성. '일방적으로 말하기'는 상대방이 내가 말하는 내용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태도이며, 상대방의 기운을 빠지게 하는 행동이라고 말한다. 겸손한 질문이란 상대방에 대해 내가 모른다는 자세로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겸손한 태도로 질문하는 것이다. 직장 내에서 자신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내가 그 상황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나온다.

 

 

-네트워킹이란 약한 연대에 있는 사람들과 1년에 단 한번이라도 정보와 생각을 나누며 의미있는 대화(서로 덕담만 나누는 표피적인 대화 말고)를 하는 것이다. 좋은 정보나 아이디어가 네트워킹을 통해 내게 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보면 상호성의 법칙을 떠올리게 된다.

 

 

-나이가 들고 사업 경험이 쌓일수록 소개와 추천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몸으로 느끼게 된다. 네트워킹을 하라는 말이 사람들과 더 많이 만나고 더 자주 술이나 밥을 먹으라는 의미는 아니다. 우연한 기회에 만난 사람들과 가능하면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만약 내가 갖고 있는 정보나 기술로 큰 부담 없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당장 내게 돌아오는 것이 없더라도 먼저 베풀라는 뜻이다. 약한 연대의 인연에게 베푼 작은 도움이 때로는 다음 직장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여성이라는 것 자체가 직장 내에서 부딪히게 되는 장벽에 대해서는 상황마다 달랐다. 대기업에서 근무한 황 대표의 경우 처음 입사했을 때 '어린 여자애'라는 프레임에 갇혀 실제 자신의 가치와 역할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를 직간접적으로 많이 보았다고 했다. 젊은 여성이 팀에 들어오면 '싹싹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부여받고, 중요한 업무에서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보다 우선시되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승진이 누락된 경험이 황 대표 자신이나 여성 동기에게 있었다고 했다.

 

 

-워라밸은 남의 조직에서 일할 때는 중요한 요소가 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는 그렇지 않다. 물론 이들도 마음 편하게 쉬고 여행도 가고 싶지만, 직장 다닐 때만큼 워라밸이 중요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