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컨택트 : 사회 모든 분야로 확산되다
얼마 전, 김미경 선생님의 유튜브 채널에서 <언컨택트>라는 책을 소개받았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께서, 코로나 19가 전세계적인 문제가 된 후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점점 비대면접촉(언컨택트)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매일매일 체감하고 계실 것 같아요. 온라인 개학, 재택근무처럼 상대방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은 채 소통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으니까요. 이 책은 비대면접촉(언컨택트)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고 생계를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이 코로나 사태가 오히려 기회가 되어 막대한 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상 서비스 ZOOM은 최근 3주 사이에 가입자가 1억명이나 늘었다고 하니, 그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라고 할 수 있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회 변화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나중에 사회에서 도태되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Uncontact 언컨택트 사회와 미래 교육에 대해
오늘 네이프리는 이 책에서 <교육>과 관련된 영역을 읽었습니다. 사실 네이프리는 코로나 사태가 <교육> 영역에서 매우 강력한 변화를 불러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까지 모든 학교에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죠? 처음에는 이런저런 말이 많았지만, 결국 안정적으로 원격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제 동생은 대학생인데, 동생이 다니는 학교는 결국 이번 1학기 수업 전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하더라고요 ;-(
그런데 생각해보면, 네이프리 또한 코로나 사태 전부터 이런 온라인 수업을 수강하고 있었어요. 저는 지난 겨울 <클래스 101>에서 <생산성>과 관련된 강의를 몇 편 수강했어요. 사실 처음엔, '에이, 이게 그래도 직접 선생님 얼굴보고 수업 듣는 평생교육원이나 학원보다 낫겠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클래스 101에서 제공하는 수업 콘텐츠의 질이 꽤 괜찮더라고요. 수강생이 강의 들으며 사용할 재료까지 패키지로 보내주는데다, 수업 동영상도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적당한 길이였어요. 또 강사님이 댓글창이나 과제를 통해 수강생과 소통도 하셨고요. 게다가 수업을 신청하기 전에 다른 수강생들의 후기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나 돈을 낭비할 확률도 낮출 수 있었답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던 강의보다 낫다고 느낀 점도 많았습니다.
이 책 <언컨택트>를 읽고 느낀 것이지만, 앞으로는 온라인 상에 자기 고유의 강의 콘텐츠를 기획하여 업로드하고, 또 학습자에게 효과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실력만 있다면 누구나 본격적으로 강사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모든 교육자들이 유튜버처럼 되는거죠. (사실 유튜브에는 이미 너무나도 많은 강의 콘텐츠가 올라와 있고요..) 과거에는 이런 온라인 수업 운영 역량이 <선택>이었다면, 이젠 <필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한편 <학교 교사>나 <대학교 교수>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한국사회를 살아가시는 많은 분들은 아마 <교사>와 <교수>라는 직업을 <안정성>이라는 가치와 연관 지으실 것 같아요. 이번 온라인 개학은 교사와 교수 개개인의 온라인 수업 운영 역량이 대중에게 공개된 사건이었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평판, 명성, 경력따윈 상관없이 <수업 콘텐츠> 자체의 퀄리티와 <학생의 학습과정을 관리해주는 능력> 이 두 가지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책 <언컨택트>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이미 온라인 상에는 매우 좋은 퀄리티의 강의가 많습니다. <한국사이버대학교>처럼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위를 부여하는 대학교도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아요. 만약 미래 사회에서 원격수업이 일반화 된다면, 과연 교사와 교수가 많이 필요할까요? 아니면 초등학고, 중학교, 고등학교는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를 위해 <교육>보다는 <보육>에 초점을 두며 어떻게든 살아남을까요? 이젠 <교사>와 <교수>라는 직업군에도 강력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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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방문하여 포스팅을 읽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최근 많이 바빠지면서, 일상에서 블로그 활동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ㅠㅠ
제 포스팅에 진정어린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께 저도 진심을 담아 답변해드려야 하는데,
체력과 에너지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어 늘 죄송스러운 마음만 가득하더라고요.
많은 고민 끝에, 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블로그의 댓글창을 닫아두고, 꾸준히 포스팅을 하며 제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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