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컨텐츠 감상/독서

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 환경보호,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 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 환경보호,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오늘은 어린이 날,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이네요. 모두 그간 즐겁게 잘 지내셨나요? 개인적으론 코로나 탓에 연휴가 어슬렁어슬렁 스쳐지나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남는답니다 ;-(

 

네이프리는 오늘 집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라는 책을 읽었어요. 이 책은 출판사 <한티재>에서 출간한 16번째 <팸플릿> 시리즈답게, 전체 길이가 124페이지에 불과해요. 열네 명의 저자가 <환경문제>에 대해 집필한 짧은 글을 모아놓은 형식이어서, 아무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답니다. 

 

 

<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의 집필진은 교사, 청소년, 청년, 디자이너, 농민, 여성운동가, 노동자, 시인, 과학자, 의사, 교수, 정치인까지 몹시 다양합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고,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자신이 몸을 담은 직업군에 따라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방식이 달라지는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매우 재미있는 포인트였답니다. 

 

 

■ 대학원에 가지 않아도

저는 <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에서 <시인 김수상>님이 쓰신 '지구를 위한 요가'라는 시 한 편과  <그린디자이너 그린씨>님이 투고하신 '안녕? 그레타 툰베리 : 비자림로 숲에서 보내는 편지'라는 글이 가장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두 분 모두 문학과 디자인이라는, 예술 영역에서 활동하는 분들입니다. 김수상 님은 <시>를 통해, 그린씨님은 <디자인>을 통해 환경보호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모두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사회에 전파하고 계셨어요.

 

 

Home : 그린씨(GreenC)

 

greenc.kr

(그린씨님의 홈페이지. 지금은 운영을 중단하신 듯 합니다.)

 

네이프리는 작년에 환경문제에 관심을 지니게 되면서, 잠시나마 '한번 사이버 대학원의 환경공학과에 들어가 볼까...?'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 수학을 잘 못하는 천상 문과생이었던 터라 겁이 나기도 했고,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온라인 과정으로만 모든 수업과 과제를 따라갈 용기가 안 나더라고요. 결국 흐지부지되었습니다. 사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딱 그 정도에 불과한 마음이었기에 포기도 쉬웠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환경보호,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하며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를 읽으면서 '우리 누구나 환경운동가가 될 수 있다'는 글귀를 곱씹게 되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속한 이 자리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즉시 실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시민으로서, 청년으로서, 직장인으로서, 블로거로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제가 환경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은 무궁무진하더라고요. 꼭 대학원에 가지 않아도 말이죠 ^^;

 

 

오늘 이 블로그의 검색 유입어를 살펴봤는데, <환경문제>와 관련된 검색 키워드가 점차 늘어나더라고요. <환경 관련 이슈들> 메뉴에 쓴 칼럼 글을 스크랩해주신 분도 계시고요. 제 블로그의 환경 관련 포스팅은 저 스스로 공부하기 위해 쓰기 시작했었어요. 하지만 <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를 읽으면서, 이 블로그 활동이 지금 제 자리에서의 <환경보호 실천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