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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감상/독서

인간 본성의 법칙 : 우리는 모두 관종이다

■ 인간본성의 법칙 제1원칙 : 우리는 모두 관종이다

 

"인간 본성에서 가장 뿌리 깊은 법칙은 인정받기를 갈망하는 것이다"

 

 

인간본성의 법칙! 제가 몹시 존경하는 직장선배가 읽고 계신 걸 보고 구매한 이 책은 전자책으로 무려 3,000여 페이지가 넘는 몹시 두꺼운 책인데요, 네이프리는 오늘에서야 이제 10분의 1 가량을 읽었습니다. <인간본성의 법칙> 초반부는 우리 모두가 얼마나 타인의 관심을 목말라하는 관종인지를 설명하는데 많은 심혈을 기울입니다. 

 

 

■ 내가 <자기도취자>인건 아닐까?

<인간본성의 법칙>의 저자 로버트 그린은  <자기도취자>에 대해 심층적으로 묘사합니다. 이 책에서 논하는 '자기도취자'란 모든 에너지를 자기 자신에 대해 신경 쓰는데 소모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끊임없이 타인의 관심과 인정을 필요로 하는 부류의 사람을 의미합니다. 

 

 

"내가 남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느끼거나 불안에 사로잡혀 있다면 타인에게 몰입하고 공감하는 순간의 깊이가 아주 얕을 것이다"

 

"사람들과의 교류는 수박 겉핥기처럼 표면으로만 겉돌고 계속 자기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면서 진정한 관계는 전혀 맺지 못한다, 군중 속에 있어도 사실상 혼자다. 사람은 그저 하나의 도구가 된다. 인연을 맺는 관계가 아니라 불안을 달래주는 도구 말이다."

 

-로버트 그린, 인간본성의 법칙에서 발췌

 

 

타인의 인정과 관심을 극도로 신경 쓰는 <자기도취자>는, 필연적으로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월감>이나 <불안함>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나는 남들의 관심과 인정을 이만큼이나 받고 있어. 그건 바로 내가 잘났기 때문이야',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주는 것 같지 않아서 불안해' 이런 생각이 자기도취자들의 머리 속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스쳐 지나갈 거예요. 사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우리한테 별 관심이 없는데 말이죠.

 

 

결국 <자기도취자>들에게 타인이란 결국 자신이 원할 때 관심과 인정을 주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자기도취자들이 타인을 신경쓰는 것은, 그들을 위하여 진정으로 마음을 쓰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자신 스스로의 만족감과 안정감을 얻기 위해 그들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죠. 자기도취자는 타인에게 진심으로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네이프리는 10년 전 사회 초년생 시절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의 네이프리는 자신감이 없었고, 타인의 인정과 관심에 매우 목말라있었습니다. '왜 저 사람이 저런 표정을 짓고 있지?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이걸 해냈네! 사람들이 날 얼마나 대단하게 볼까?' 모든 사람들의 행동과 의도를 <나 자신>을 중심에 두고 해석하려고 했을 뿐, 정작 그들의 진짜 마음상태나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인간관계에서 느끼던 <우월함>이나 <불안함> 그리고 <사실은 타인의 사정에 별 관심 없어하는 심리상태>는 타인 또한 감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타인을 그렇게 신경썼음에도 불구하고 인간관계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었고요.

 

 

■ 타인과의 관계를 원만히 이끌어나가고 싶다면

<인간본성의 법칙> 저자 로버트 그린이 묘사하는 <자기도취자>의 특성은 사실 모든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우리 모두 타인의 관심과 인정을 목말라합니다. 그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죠.

 

 

이 책을 읽으며 네이프리는 인간관계의 패러다임이 바뀐 듯한 기분이었어요. 앞으로 사람을 대할 때마다 <내 앞에 있는 이 사람 또한 관심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인간이다>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로버트 그린은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이쪽 역시 타인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언급합니다. 왜냐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인정해주고, 관심을 기울여주는 사람을 좋아하니까요. 타인이 나한테 왜 관심을 주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괴로워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하게 타인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건 타인 상관없이 홀로 온전함을 느낄 수 있는 자기애 충만한 사람이 되는 것일 테고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