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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감상/독서

인간 본성의 법칙 : 허영심과 이기심이 가득한 인간

■ <인간 본성의 법칙>을 읽기 시작한 이유

최근 저는 로버트 그린이 집필한 <인간 본성의 법칙>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사실 제가 이 책을 구매한 이유를 들으시면 다들 웃으실지도 몰라요. 직장에서 제가 굉장히 존경하는 선배님이 한 분 계시는데요, 이 분은 업무처리능력, 의사소통능력, 문제 해결 능력, 거기에 동료에 대한 배려심까지 정말 여러 측면에서 대단하세요. 이 분께서 작년부터 <인간 본성의 법칙>이라는 책을 책꽂이에 꽂아놓고 틈틈이 반복적으로 읽고 계시는 것을 보고, 저도 흥미가 생겨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책의 두께가 만만치가 않네요. 종이책으로는 무려 900페이지가 넘고, 제가 이용하는 전자책으로는 3,300페이지가 넘습니다. <인간본성의 법칙>을 그저 눈으로만 읽으면 앞 쪽에서 다룬 내용에 대한 제 기억이 휘발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과 그에 대해 저 스스로 생각한 내용을 앞으로 틈틈이 블로그에 정리하려고 합니다.

 

 

■ 인간은 감정에 지배당하기 쉽다.

저자 로버트 그린은, 그리스 아테네의 지혜로운 정치인이었던 페리클레스와 아테네인들의 일화를 언급하며 인간은 감정에 쉽게 휘둘리는 존재임을 설명합니다. 페리클레스가 정계에 등장하기 전, 아테네의 정치인들은 그럴듯한 수사표현으로 가득 찬 웅변 및 열띤 토론을 통해 자신들이 얼마나 현명하고 '이성적인지'를 어필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 높은 자리에 오른 후, 공적을 쌓고 <영웅>이 되기 위해 다른 국가와의 전쟁을 불사하곤 했습니다.

 

 

1. 토론에 대하여

토론은 보통 <이성적인 사람들의 검투장>으로 인식되곤 합니다. 그러나 토론을 진행하다보면, 참가자들이 표면적으로는 <이성>에 입각하여 발언하는 것 같아도, 실상은 <감정>에 휘둘리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똑똑하다는 것을 만민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허영심>, <내가 상대방보다 우월하다는 자만심>, <나는 맞고 당신은 틀리므로 내가 이겨야겠다는 이기심>이 바로 그것입니다. 거기에 <과열된 토론이 불러일으키는 정서적 고양감>도 추가해야겠네요.

 

 

토론은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며 문제해결방법을 찾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러나 과열된 토론 속에서 사람은 겉으로만 이성적인 체할 뿐 실상은 감정적이기 쉽기에, 토론 끝에 나온 결론이 진정한 문제 해결방법과는 거리가 멀 수 있음을 항상 유의해야 합니다.

 

 

2. 이성적이기를 원한다면

페리클레스는 자신 내면의 공격성, 탐욕, 자만심, 이기심을 관리하는데 도사였습니다. <아테네의 번영과 안정>이라는 목표를 위해 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해 노력했고,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꾸준히 관리했습니다. 네이프리도 사실 <인정 욕구>와 <허영심>이 꽤나 강한 편이라, 페리클레스처럼 꾸준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 절대 순간적인 감정에 반응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훈련하기

2. 강력한 감정의 영향을 받을 때는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기

3.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분석하기

4. 때때로 과열된 토론에서 벗어나 홀로 있으면서 정신과 마음을 가다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