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대 바뀌지 않는 성격
로버트 그린이 집필한 <인간 본성의 법칙>에 의하면, <성격>이란 한 인간이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환경 속에서 습관적으로 해온 모든 행동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 인간의 성격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닌 것이지요. 만약 A라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딘가로 홀연히 사라짐>이라는 행동을 했다면, 이 사람은 다음번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딘가로 사라질 것입니다. 그것이 A라는 사람이 살아오며 반복적으로 해온 행동이자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요. 사람에 대해 관찰할 때마다 <이 사람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을 다음에 반드시 또 할 것이다>라는 이 책의 격언을 잊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성격은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네이프리는 예전에 가방을 수선할 일이 있어 집 근처의 가방 수선점에 맡긴 적이 있어요. 그런데, 가방을 찾아가기로 한 날 그곳 사장님이 "시간이 더 필요하다. 3일 후에 다시 와라"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겠어요? 당혹스러움을 뒤로 감추고 3일 후 다시 방문했는데, 그때도 역시 "아직 부품을 구하지 못했으니 3일 후에 다시 와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3일 후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이때 네이프리는 수선된 가방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정답은 <아니오> 입니다.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처음 가방을 받을 수 없었던 날 바로 가방을 되찾아 왔을 거예요. 시간낭비할 필요 없이요. (참고로 그 가방 가게는 몇 달 후 망해서 점포정리를 하더라고요.)
만약 예전에 내 공적을 가로챈 직장동료나 혹은 과거에 나를 괴롭혔던 사람이 반성한 것처럼 다시 사람좋게 우리 근처에 다가온다 해도 경계심을 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의 공적을 가로챌 기회가 되거나, 나를 괴롭힐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그 사람들은 다시 한번 그러한 행동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나와 타인의 성격 분석하기, 누구를 곁에 둘 지 정하기
<인간본성의 법칙>의 저자인 로버트 그린은 나 자신이나 타인의 성격을 분석하는 것이 몹시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우선은 <나>라는 사람이 어떠한 성장배경을 지니고 있으며, 어떠한 행동 패턴을 보여왔는지 분석하며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이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네이프리의 경우 상당한 내향형 인간으로, 무의식적으로 타인에게 거리를 두는 행동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타인의 애정과 인정을 갈구합니다. 홀로 있고 싶어 하는 마음과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 이 두 가지가 병존하면서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편이라는 걸 성격분석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기간에 걸쳐 타인의 행동 패턴을 관찰하며 타인의 성격을 분석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우리의 주변에 어떤 사람들을 두고 있는가>는 우리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성격을 분석해보고, 그들의 성격이 내 성격과 잘 맞는지 합을 맞춰보는 것도 필요해요. 절대 아무 사람이나 우리의 곁에 두어서는 안 됩니다. 일순간의 모습만 보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착각해서도 안되고요. 성격에 대한 분석 없이 친구, 동료, 배우자 관계를 섣불리 맺었다가 영겹의 고통에 빠지게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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