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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미니멀 라이프 : 직장인이 아닌 나

어제는 직장에서 나름 성취한 일이 많았습니다. 한동안 진행해 온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을 잘 해결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나는 이 정도면 잘하고 있는거야>, <나 오늘 정말 잘했는걸?> 같은 자아도취적 생각들이 싹터올라 꽤 긴 시간 제 마음속에 머물렀어요. 이건 제가 고치려는 가장 안 좋은 습관 중 하나인데, 저는 제가 잘 해냈다고 생각하는 일, 혹은 타인에게 당한 일을 꽤 오랜 시간 반추하는 경향이 있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이는 직장생활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직장이 전부가 아닌데

 

저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미니멀 라이프, 재테크 정보 탐색하기, 블로그 활동, 멘탈관리를 위한 독서활동을 꾸준히 해왔어요. 그리고 이 모든 활동들은 바로 직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교훈을 제게 안겨주었고요. 언젠가는 은퇴하게 될 직장이니만큼 <직장인이 아닌 나>의 일상을 풍성하게 꾸려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럼에도 직장에서의 좋은 일, 나쁜 일이 제가 조금만 방심해도 하루종일 제 마음과 일상을 흔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왜냐면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하나같이 참 강렬하고 때로는 달콤하니까요.

 

 

잠시 명상을 하며 직장인이 아닌 저 개인의 일상은 어땠는지 되돌아보았어요. 저는 어제 퇴근 후에도 직장에 대해 계속 생각했고, 튀긴 과자와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했습니다. 독서도 생각보다 많이 하지 않았고요. 환경서적을 탐독하겠다는 계획을 계속 뒤로 미루고 있네요.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도 다음으로 미룰까 고민하고 있었고요. 즉 직장인으로서는 훌륭(?)했다 할지라도, 개인으로서는 꽤 태만한 하루였던 거죠.

 

 

지금은 번뜩 정신을 차리고 블로그에 글을 쓰며 다시 직장인이 아닌 저 개인으로서의 일상과 마음가짐을 바로 세우고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내일모레도,그다음 날도, <직장인이 아닌 나>의 일상을 풍성히 가꾸는 사람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