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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미니멀 라이프 : 운동, 걷기 대신 댄스

■ 미니멀 라이프와 건강

네이프리는 미니멀리스트로 살겠다고 결심한 이후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또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꾸준히 탐색하고 있어요. 독서하기, 골똘히 사색하기, 조용한 환경 사수하기, 평정심 유지하기, 경제적 능력 유지하기, 자연을 즐기기,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기, 건강 유지하기. 이 모든 것들이 제겐 참 중요하답니다. 오늘은 이중에서도 <건강 유지하기>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작년 초 저는 할머니 댁에서 두 달가량 머물렀어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며 생로병사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어떻게 인간을 옥죄는지를 깨닫게 되었어요. 노화, 그리고 신체에 깃든 병. 이 두 가지는 사람의 정신과 감정을 크게 휘둘러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제가 건강을 유지하고 제 신체를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실현이 가능해요. 몸이 아픈데 제가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몸이 아픈데 제가 어떻게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기'가 가능할까요?

 

 

■ 오직 걷기만

저는 원래 하루에 1시간 이상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주말이 되면 가족과 함께 공원이나 호숫가에서 산책을 하며 하루에 2만보 이상 걸었어요. 평일에는 집 근처에서 걸으며 그래도 1만 보~1만 5 천보씩은 걸으려고 노력했고요. 그런데 하루에 1만보 걷기는 제 나이에 비하면 너무 가벼운 활동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엔 체중이 점점 붙더라고요.

 

 

또 제가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목, 어깨, 허리 같은 상체 부분이 꽤 뭉쳐있다고 느끼는 편인데, 걷기로는 이걸 해소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도 아쉬웠어요. 특히 최근엔 독립을 하게 되며 저녁~밤에 혼자 돌아다니며 타인에게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걸 꺼리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점점 바깥을 걷는 대신 다른 운동을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댄스, 홈트의 매력에 빠지다

 

댄스는 <지루하게 운동하기>를 싫어하는 제가 걷기 못지 않게 좋아하는 운동이에요.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줌바댄스! zumba dance beginner로 검색하며 초보자를 위한 줌바댄스 영상을 무진장 따라 했었어요. 유튜브는 초보자가 따라 하기 쉬운 댄스 영상이 이미 많이 업로드되어 있어요. 오늘은 Sunny Funny Fitness 채널의 15 min Diet Dance를 처음 따라 해 봤는데, 초보자가 하기에도 쉬운 동작으로만 구성되어있어서 재미나게 따라 했답니다.

 

유튜버 Sunny Funny Fitness : 15min Diet Dance

 

독립을 한 후 좋은 건 바로 <홈트>가 가능해졌다는 거예요. 독립을 하기 전엔 가족과 함께 살다 보니 춤을 추거나 소위 <홈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저 혼자 살다보니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요. 게다가 남들 시선 신경 쓸 필요 없이 편하게 입고 맘대로 움직여도 되는 게 홈트의 가장 큰 장점이더라고요. 앞으로는 걷기의 비중을 줄이고, 집에서 댄스 영상을 따라 하며 체력을 유지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