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일째 린스 대신 식초로 머리를 헹구고 있어요. 린스를 쓰지 않아도 괜찮을까 걱정됐던 것과는 달리 머릿결이 계속 찰랑찰랑 유지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린스 대신 식초를 꾸준히 사용할 것 같아요.
식초로 머리를 헹구다보니, 제가 평상시 사용하는 샴푸나 클렌징폼을 비누로 대체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헬스장에서 샤워할 때도 기본제공되는 비누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기도 하거든요 ^^
네이버에서 온몸비누, 비건비누, 샴푸바 등등의 키워드를 검색해보니 정말 많은 상품들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상품에 달린 정말 많은 후기들을 보며, 이미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바다를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샴푸와 린스 사용을 멈춘 분들이 많으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수딩플레이스라는 곳에서 만 이천원 가량을 지불하고 온몸비누를 구매했어요. 이 상품을 구매한 이유는 만 이천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온몸비누+비누가 물에 녹지 않도록 걸어놓을 끈+여행용으로 들고다닐 알루미늄 케이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다른 곳에서는 비누를 걸어놓을 비누망, 알루미늄 케이스를 별도로 판매하기 때문에 더 비싼 돈을 지불해야만 하더라구요ㅠ 상자를 열어보니, 환경보호를 생각하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판매하는 상품답게 비닐 완충재를 사용하지 않은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케이스 뒷면의 성분표를 보니 동물성 성분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좋았어요 ^^
비누는 차콜?을 떠올리게 하는 색상이구요, 굉장히 시원한 향기가 나요. 여름에 쓰면 좋을 것 같은 향이에요 ^^ 그리고 비누 무게를 재어보니 151g으로, 만 이천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많은 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비누를 걸어놓을 끈이 내장되어 있어서 샤워 후 비누를 건조시키기에도 편리하구요.
이 비누는 함께 제공된 알루미늄 케이스에 짝!!하고 이렇게 들어가요. 사실 저는 집에 샘플로 받은 1회용 샴푸, 린스가 많아 헬스를 다닐 때마다 그걸 가져갔었는데요, 샤워 후 제가 버리게 되는 샘플비닐을 볼 때마다 마음에 죄책감이 있었어요. 앞으로 헬스를 다니거나 여행을 다닐 때 이 통에 비누를 담아서 다니면 올인원으로 샴푸, 린스, 클렌징폼, 몸에 사용할 비누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이 비누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천연 수세미, 대나무 칫솔과 같이 환경보호를 위해 만들어 진 상품들을 알게 되었어요. 이미 환경보호 제품을 사용하신 분들의 후기 글을 읽으면서 일상에서 묵묵히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분들이 이미 정말 많으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도 이번 2020년에는 말로만 환경보호를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실천하는 하루하루를 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소비자 주권을 행사하여 나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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