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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관련 이슈들/환경보호실천일기

환경보호, 식초로 머리감기 챌린지 1일차 후기!

 

 

린스를 대신해서 식초 희석한 물을 사용했습니다. 시도해보니 생각보다 아무 일 없이 괜찮았어요!

 

 

저는 머리결이 많이 나빠서 평상시 샴푸-트리트먼트 혹은 린스-헤어에센스 총 세 단계를 거쳐서 머리를 관리하고 있어요. 이 중 트리트먼트와 린스단계를 식초로 바꾼거죠. 샴푸의 향이 꽤 강하고, 게다가 헤어에센스도 향이 있는 제품이다보니 중간에 트리트먼트나 린스 단계를 식초로 바꾼 정도로는 아무 일도 없더라구요. 머릿결 또한 기존에 린스를 썼을 때랑 별 차이가 없었어요! 이걸로 린스나 트리트먼트 상품을 쓰지 않을 이유는 명확해진 것 같아요. 식초가 제 기존 헤어관리패턴에서 트리트먼트나 린스가 해내던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면, 더 이상 린스상품을 구매해서 쓸 필요는 없죠.

 

 

다만 느낌탓인지 머리에서 약간의 식초향기가 나는 것 같기는해요. 하지만 이건 제가 처음이라 물에 식초를 너무 많이 타서 그런 것 같아요. 양을 제법 많이 섞었는데도 식초향이 그리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구요, 뭣보다 샴푸향과 헤어에센스향이 강하다보니 식초향이 활개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또 식초향은 머리카락이 마르면서 곧 날아간다고 하니까요! 아 또 머리를 헹굴 때 눈을 뜨면 안돼요. 눈 따가워요ㅋㅋㅋㅋ 그리고 머리 헹구고 난 물을 화장실 배수구나 변기에 뿌리니 나름 소독 효과도 있었던 것 같아 혼자 좋아했어요ㅋㅋㅋ

 

 

식초로 머리를 헹구면서 제 생각은 '비누가 있는데 꼭 클렌징폼을 사야할까...?' 이쪽으로 옮아갔어요. 저는 평상시 클렌징오일-클렌징폼 이 두 단계를 거쳐서 세안을 하는데요, 사실 전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아요. (톤보정 기능이 있는 선크림과 아이섀도(맥 소바), 아이라이너만 사용해요. 눈썹도 맥 소바로 아이섀도로 그립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면서 쓰지 않는 불필요한 화장품을 많이 처분했고, 워낙 메이크업을 귀찮아하는지라 화장품도 되도록 최소한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클렌징 오일을 한 후 클렌징폼을 쓸 필요없이 비누를 쓰면 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비누와는 달리 클렌징폼은 대부분 비닐재질로 포장된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서요. 가격도 비누가 훨씬 저렴하고요.

 

식초로 머리 헹구기는 정말 작년까지만해도 생각지도 못했던건데요, 어제 그레타 툰베리 양의 다보스포럼 연설을 보고나니 올해는 환경보호를 위해 정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꾸준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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