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와 제로 웨이스트. 이 두 가지는 올해 초 제가 가장 깊은 관심을 지니게 된 라이프 스타일이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는 이제 제 나름의 방식으로 일상에 자리 잡았습니다. 불필요한 물건들을 줄인 후 정신이 좀 더 명료해진 걸 느끼고 나니 삶의 여러 영역을 심플하게 가꿔나가고 싶더라고요 :-)
그런데 쓰레기를 거의 만들지 않는 삶을 추구하는 <제로 웨이스트> 는 실천하기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쓰레기를 일절 만들지 않겠다는 각오로 접근하면 삶의 퀄리티가 급격히 떨어지는 걸 경험할 수 있음) 올해 초 부터 지금까지 네이프리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로는 크게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 <샴푸-린스-클렌징폼 안 쓰기> 이 두 가지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싶으신 분들은 목욕 / 세탁 영역부터 도전해보시면 어떨까 해요. 해당 상품들 대부분이 액체 상태로, 플라스틱 통에 담겨서 판매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샴푸나 린스 대신 고체비누를 사용하고, 액체 세제 대신 종이상자에 담긴 가루세제를 사용하면 플라스틱 사용량을 꽤 많이 줄일 수 있겠더라고요. 특히 가격적인 측면에서 고체비누/고체 세제가 액체 상품들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꾸준히 이런 시도를 이어나갈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되더라고요.
저는 요새 작년 겨울에 사뒀던 코코넛 오일을 클렌징 폼 대신 사용하고 있어요. 사실 저는 화장은 거의 하지 않는데요, 때에 따라 톤 보정이 되는 선크림을 바를 때가 있어요. 그걸 지울 때 이 코코넛 오일을 사용해요.
코코넛 오일은 향이 좋고(빵집에 온 기분), 아주 조금만 사용해도 잘 지워지고, 가격도 클렌징 폼보다 훨씬 저렴해요. 세안 후 피부도 훨씬 매끄러워지는 것 같고요.
단, 제일 조심해야 하는 건 바로 양 조절!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좋으니 한 번에 너무 많이 덜어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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