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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관련 이슈들/환경보호실천일기

비건 애플파운드케이크 도전!

 

비건 베이킹에 관심은 있는데 베이킹에 자신은 없는 사람이라면 꼭 구매해야 할 책

 

 

얼마 전 도시농부 박선홍님이 쓰신 'VEGAN BAKING 채소로 맛있게 구웠습니다' 책을 샀다. 사실 나는 작년에 비건베이킹(그것을 과연 베이킹이라고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을 나름 혼자 연구하며 도전했었지만 제과제빵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결과물이 썩 신통치 않았던터. 요새 이 책이 평이 좋길래 바로 구매했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맘에 드는 책이다.  스콘, 쿠키, 크래커, 머핀, 마들렌, 파운드케이크, 디저트, 천현발효빵, 요리류(샌드위치, 스프, 샐러드, 주스)처럼 다양한 영역을 모두 충실히 다루고 있어서 먹고싶은 메뉴에 따라 찾아보기 몹시 쉽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만들기가 쉽다!!!!!!!' 나같은 베이킹 초보자들은 사실 '특이해보이는 재료'가 있으면 바로 머뭇거리다가 도전을 멈추게 된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메뉴들은 베이킹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집에 있는 재료인 경우가 많다. 비슷한 재료가 다른 메뉴에도 또 사용되기 때문에 메뉴마다 새로운 재료를 사야한다는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다는 점도 최대 강점이다! 

 

 

 

오븐에서 꺼내는 순간 느낄 수 있었죠 너와 난 성공했단걸

 

 

파운드팬이 없어서 그냥 집에 있는 원형틀로 만들었는데 성공! 빵실하게 부풀어오른 바삭한 겉면이 날 설레게 했다.

 

 

애플파운드 케이크 한 조각에 포트넘앤메이슨 홍차 Countess Grey를 함께한 티타임!

 

 

한 조각 잘라서 포트넘앤메이슨 홍차 Countess Grey를 곁들여 티타임을 준비해봤다. Countess Grey는 시트러스향이 매력적인 존재감이 강한 홍차인데, 담백하고 달콤한 이 애플파운드 케이크와 매치하니 매우 조화로웠다! 케이크 자체의 맛 자체가 좋았다. 사과향이 그윽하게 나면서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매력적인 맛이다. 먹고난 후 속에서 부담감없이 잘 소화되는 것도 장점! 쉽게 만들었던 것에 비해 맛이 진짜 좋아서 당황했을 정도. 집에 사과가 넘쳐나는데 더 만들어서 남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케이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