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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관련 이슈들/환경 관련 칼럼

환경오염 : 개인적인 노력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이유

■ Stephanie Mcmillan : 홀로 명상하는 남자

STEPHANIE MCMILLAN

 

"내 앞은 평온하리라. 내 뒤는 평온하리라. 내 위 또한 평온하리라 내 아래 또한..."

 

 

위의 카툰을 그린 미국의 만화가 Stephanie Mcmillan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만화가입니다. 그녀가 그린 카툰에서는 한 남자가 눈을 감고 명상하면서 무어라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Before me peaceful. Behind me peaceful. Above me peaceful. Below me..."  남자의 이 대사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인디언 부족인 NAVAJO 부족에서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전해져 오는 구절이라고 해요. 그런데 만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자가 명상을 통해 자신을 다스리며 평화를 기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둘러싼 환경은 전혀 평화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평화를 위한 그의 개인적인 노력과는 상관없이, 그를 둘러싼 환경 속에서는 무수히 많은 나무가 베어지고 있었습니다. 

 

 

최근 환경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과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에 해를 끼쳐왔던 우리의 개개인의 과거를 부끄러워하고 반성하며 플라스틱과 비닐봉지 사용을 줄여보겠다 마음먹는 우리 개인의 노력은, 우리가 매일 먹는 식료품을 구매하려는 순간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채소를 정갈하게 받친 플라스틱 트레이부터 꼼꼼하게 이중삼중으로 포장한 비닐봉투까지. 마트에서 구매하는 식료품 중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포장 없이 판매되는 상품을 찾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얼마 전 제가 이웃을 맺고 계신 분 중 환경문제를 소재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송가지가지님의 포스팅을 통해, 그린피스에서 국내 대형마트 일회용 플라스틱 유통 실태 보고서를 작성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당 링크는 포스팅 맨 아래에 달아두었습니다 ^^) 그 결과는 몹시 충격적이었습니다.

 

 

■ 환경오염: 개인적인 노력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이유

개인의 삶에서 쓰레기를 덜 생산하고, 플라스틱과 비닐봉지와 같은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분명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유통업체가 비닐봉지와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상품을 포장한 후 판매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 속에서, 우리 개인의 일상 속 작은 실천만으로는 환경오염을 초래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오기 어렵습니다.

 

 

최근 해외에서는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영국의 대형마트인 WAITROSE에서는 식료품을 소비자가 필요한만큼만 직접 가져온 용기에 담아 갈 수 있도록 상품 진열-판매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이런 방식은 포장용 비닐봉투와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일 수 있고, 또한 우리가 필요한 만큼만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기에 다 먹지 못해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 또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그린피스
이미지 출처 : 그린피스

 

 

이번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리 개인이 환경보호를 위해 실천해야하는 행동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의 일상에서 비닐봉지와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와 다른 방식의 실천 또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당장 내가 이용하는 할인마트의 온라인 고객센터에 플라스틱과 비닐봉지 포장을 줄여달라는 문의 글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개인이 대형마트에 꾸준히 직접적인 의사표명을 한다면, 우리가 일상에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상의 더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송가지가지님의 포스팅 - 그린피스 보고서의 내용이 보기 쉽게 요약되어 있습니다▼

 

대형마트환경문제_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송가지가지입니다. 평소 마트에 가면 필요 이상의 포장재 때문에 눈쌀을 찌푸린 적이 많았습니다. 며칠 전 그린피스에서 국내 대형마트 일회용 플라스틱 유통 실태 보고서에 대해 발표를 한 자료를..

songajigaji.tistory.com

▼그린피스 - 국내 대형마트 일회용 플라스틱 유통 실태 보고서 전문 (PDF로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보고서] 국내 대형마트 일회용 플라스틱 유통 실태 보고서

그린피스는 수년 전부터 미국, 영국, 홍콩, 대만 등의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일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차례입니다.국내 5대 대형마트의 설문 결과와 성적을 지금 확인하세요.

www.greenpeace.org

 

 

▶ 2020년도 블로그 프로젝트: 환경 관련 이슈들 코너에 환경문제 칼럼 40편 쓰기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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