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컨텐츠 감상/독서

제로 웨이스트 : 비 존슨,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

■ 비 존슨(Bea Johnson),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

비 존슨의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

 

제로웨이스트 운동가로 유명한 비 존슨의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를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국내에서 제로 웨이스트나 쓰레기 줄이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 대해 이미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장보기, 욕실관리, 침실 및 옷장 관리, 생활비 운용, 업무환경 조성, 자녀의 학교생활, 인간관계, 외식 및 외출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저자 비 존슨이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 존슨과 그녀의 가족들이 1년 동안 배출한 쓰레기

 

사실 이 책은 비 존슨이 자신의 일상에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실천했던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나열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장시간 몰입하여 읽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도 있고, 또 세부적인 실천방법들을 모두 체크해두는 것도 어려웠고요.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며 배출되는 쓰레기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배우고 싶은 분들께서는 한 번쯤 꼭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 책에서 언급된 내용 중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5R은 몹시 인상적이었습니다. 비 존슨이 알려준 쓰레기 줄이기 실천방안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더라도, 이 원칙만이라도 마음속에 늘 숙지하고 있다면 제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나름의 방법들을 스스로 고안할 수 있겠더라고요.

 

 

Refuse : 남이 주는 물건들 중 나에게 불필요한 것은 받기를 거부한다.

Reduce : 내가 지닌 물건들 중 불필요한 것은 줄여나간다.

Reuse :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은 재사용한다

Recycle : 재사용이 불가능한 물건은 재활용한다

Rot : 퇴비화한다

 

 

■ 개인이 사회에 행사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

이 책을 읽는 내내 제 마음속에는 한 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자본주의, 소비주의 사회 속에서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으며,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상품들을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찍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개개인의 일상 속 결벽에 가까운 노력만으로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쓰레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이러한 질문에 대한 저자 비 존슨의 대답은 굉장히 명쾌하더라고요.

 

 

환경오염 : 개인적인 노력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이유

■ Stephanie Mcmillan : 홀로 명상하는 남자 "내 앞은 평온하리라. 내 뒤는 평온하리라. 내 위 또한 평온하리라 내 아래 또한..." 위의 카툰을 그린 미국의 만화가 Stephanie Mcmillan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에..

nafree.tistory.com

 

비 존슨은 이 책의 10 챕터, <쓰레기 제로를 향한 사회적 참여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에서, 쓰레기 문제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사회적으로 표명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지닌 정당에 투표하고,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쓰레기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지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장을 볼 때마다 마켓에 자신이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포장을 원치 않음을 밝히고, 기업에 정중하게 편지를 써서 쓰레기가 많이 만들어지는 상품 생산, 판매 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것.  

 

좋은 생각은 마음 속에 묻어두기보단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게 어떨까요?

 

그녀가 제로 웨이스트를 소재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책을 내고, 강연을 하는 것 또한 적극적인 사회적 참여로 볼 수 있습니다. 그녀의 철학과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사회적으로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 또한 높아질 테니까요.

 

자신의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직접 실천하고, 쓰레기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사회에 적극적으로 표명하는 것.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는 이 두 가지가 병행되어야만 현재 우리가 당면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D

 

 

*좋아요(♥)와 구독하기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