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4.15 총선이 있는 날입니다. 아직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이번 선거가 코로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저는 내일 일정이 있어 지난주 토요일에 미리 사전선거를 했는데요, 투표소 입구에서 비닐장갑을 나누어주는 것을 착용하고서 투표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 19 사태 속 일회용품 사용 딜레마에 대해 다루는 기사 한 편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기사에 의하면, <자원순환연대>라는 곳이 이번 4.15 총선에선 투표용 비닐장갑을 63 빌딩 7개만큼 사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해요.
코로나 19 사태가 나날이 심각해지면서, 일회용품 사용량이 증가하는 분야는 비단 이번 4.15 총선뿐만이 아닙니다. 제가 예전에 이미 포스팅했던 것처럼, 생필품 유통판매 및 요식업계에서도 일회용품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코로나 19 예방 위해 전국 식당, 카페에서 일회용품 사용 한시적 허가
코로나 19 사태가 심각해진 최근 몇 달 사이에, <환경보호>와 <개인위생>이라는 두 가지 가치가 충돌하는 상황을 많이 목격할 수 있었어요. <개인위생>을 위해 일회용품을 쓰고 그냥 버리는 것. 이게 가장 편리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느껴질 수 있겠죠. 왜냐면 사람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극도의 청결함을 유지하는 게 요구되는 시기이니까요.
그러나 문제는, <지금 당장 우리 눈 앞에는 보이지는 않을지라도>, 이 땅 어딘가에서 쓰레기 문제 때문에 병이 들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건 예전에 제가 블로그에서 한번 다뤘던 주제인데요, 우리나라는 현재 국내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모두 국내에서 처리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며, 국내 쓰레기 매립지나 소각장 근처에서 사는 사람들은 병에 걸리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환경보호>와 <개인위생>이라는 가치가 충돌하는 요새 상황 속에서, <내가 옳고 당신은 틀리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것은 몹시 오만한 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코로나 19로 인하여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실직, 해고 등의 개인의 삶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위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동시에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쓰레기 문제가 심화되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이 칼럼도 저만의 입장이 확고하게 정해지지 않은, 다소 애매한 글로 마무리짓게 되었네요. 다만, 제 일상에서 만이라도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일회용품 사용 외에 개인위생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서도 함께 고민해주신다면 더더욱 좋을 테고요 :-D
▶ 2020년도 블로그 프로젝트: 환경 관련 이슈들 코너에 환경문제 칼럼 40편 쓰기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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