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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자취 : 내가 독립적인 성인이라는 착각 오늘로 자취를 시작한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모든 가족들이 집에 찾아와 제가 이 집에 정착(?)하기 위한 과정을 도와주었어요. 부모님께서 청소를 도와주셨고, 저는 동생과 함께 행거를 조립하고 시트지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첫 자취를 시작하는 자식이 걱정되셨는지 부모님께서 냉장고와 세탁기까지 구매해주셨어요.(ㅜㅜ) 그러고나니 아무것도 없던 자취집이 드디어 사람이 살만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혼자서는 해내기 어려웠던 일들이 가족과 함께하니 뚝딱뚝딱 해결되는 것을 보며, 제가 같은 착각을 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먹는 것, 자는 것, 청소하는 것, 금전적인 문제, 정서적인 보살핌, 안전과 보안문제까지. 혼자서 모든 것을 온전히 처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저는 제.. 더보기
미니멀 라이프, 내게 꼭 필요한 물건 : 전자책 이북리더기 저는 전자책을 즐겨 읽는 편입니다. 물론 전자책으로는 종이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즐기기 어렵고, 또 꽤 어려운 책은 깊게 집중해서 읽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기는 해요. 하지만 전자책의 장점 - 가볍다, 이북리더기 안에 한 번에 많은 책을 넣을 수 있다, 책 관리의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예전에 구매한 책을 언제든지 손쉽게 꺼내서 읽을 수 있다 - 은 제가 전자책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유였답니다. ■ 5년 동안 사용한 이북리더기와의 작별 얼마전 제가 5년 간 사용하던 크레카 카르타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액정이 파손되었기 때문이었어요. 전에 배터리 고장으로 한번 유료 A/S를 받은 적이 있었기에, 이 상품을 계속 수리하면서 지불할 비용을 생각하면 새로운 이북리더기를 사는 것.. 더보기
미니멀 라이프 : 자취를 시작하다 지난주에는 블로그에 아무 포스팅도 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제가 자취를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계약한 집에 들어오기 전 이것저것 신경쓸 것도 많고, 에너지도 털리다보니(?)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정신이 안나더라고요. ■ 본가에서 독립. 자취를 시작하다 네이프리는 오늘부로 직장근처에서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직장까지 직접 운전해서 편도로 무려 70분. 하루에 꼬박꼬박 2시간이 넘는 시간을 운전하는데 쓰다보니 컨디션도 말이 아니었고, 퇴근 후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었어요. 운동하고 씻으면 훌쩍 밤 10시가 되어있었답니다. 제대로 공부나 독서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어느 순간 직장 근처에 집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조건의 집을 만났고, 덜컥 계약해버린거죠. .. 더보기
미니멀 라이프 : 일상 속 넘쳐나는 광고 인식하기 ■ 미니멀 라이프의 양 날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자 할 때, 과 은 함께 병행되어야 하는 양 날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아무리 열심히 물건을 비워내봤자 다시 잡동사니로 가득한 공간을 만나게 될 테니까요. 네이프리는 작년에 미니멀 라이프를 막 시작했을 때, 에 중독적으로 빠져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중고 판매, 기부, 분리수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물건들을 처분했고, 이젠 불필요한 물건은 바로바로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은 단지 물건을 처분하는 것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훨씬 더 어려운 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내 일상은 광고로 이루어져 있다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으려면, , 등의 실천이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더보기
미니멀 라이프 : 가볍게 먹고 가뿐해지기 네이프리는 최근에 라이프 사이클이 무너져 크게 고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실내에 거주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그러면서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먹기 시작한 군것질거리를 시작으로 식습관이 무너진 것이 문제였습니다. 원래 과자는 일절 먹지 않으려는 사람이었는데, 입이 심심하다는 이유로 슬금슬금 과자를 사 먹기 시작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한 주를 잘 보낸 것을 축하하며 가족들끼리 기름진 안주를 곁들여 맥주를 마시기도 했고요. 그리고 홈베이킹이 귀찮고 또 바쁘다는 이유로 식빵을 사다가 한 끼를 부실하게 때우기도 했습니다. 이건 어떤 이유로든 좋은 선택은 아니었는데요, 저는 밀가루가 건강상 잘 받지 않는데다, 한 끼를 부실하게 때우면 다음 끼니에 반드시 과식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라는 표현을 들어보셨.. 더보기
전자기기, 미니멀라이프의 필수품인걸까? ■ 전자기기 : 미니멀리스트의 필수품? 미니멀리스트로 살고자 결심한 순간, 핸드폰이나 노트북 그리고 이북리더기와 같은 전자기기가 미니멀라이프를 유지하는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순간 체감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앨범을 버리고 싶으면 사진을 모두 스캔하여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하라"는 미니멀 라이프의 격언, 여러분들께서도 모두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네이프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할 때 전자기기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예전에 블로그에 한번 포스팅했었지만, 제가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함에 있어 전자기기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부분은 바로 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갈아탄 사연 여러분께서는 종이책과 전자책 중 무엇을 더 선호하시나요? 예전 .. 더보기
미니멀 라이프 : 회사생활로부터 '자기만의 방' 사수하기 ■회사생활 : 정서적 잡동사니의 원인 에리카 라인은 저서 에서, 우리 일상엔 세 가지 종류의 잡동사니가 존재한다고 언급합니다. 물질적 잡동사니(쓸모없는 물건), 정신적 잡동사니(끊임없이 밀려들어오는 정보들, 비교-경쟁에서 비롯된 열망), 정서적 잡동사니(원망, 불안, 우울, 패배의식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가 바로 그것입니다.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여러분께서도 혹시 일상을 살아가면서 무언가 처리해야 할 것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어 어찌할 바를 모르셨던 적이 있나요? 가족관계, 집 관리, 직장생활, 인간관계, 금전관리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영역들은.. nafree.tistory.com 네이프리는 와 의 경우엔 나름의 처분방법을 정해두고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물건은 바로.. 더보기
미니멀 라이프 : 제대로 된 소비로 일상에 변화주기 ■ 허리 통증, 좌식 생활 탈출을 마음먹다네이프리는 얼마 전 좌식 생활을 탈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바로 허리 통증 때문이에요. 잠을 잘 때 자세가 워낙 좋지 않은 데다 컴퓨터 앞에서 처리하는 작업이 많다 보니, 나쁜 자세로 보냈던 하루하루가 쌓이면서 몸에 안 좋은 결과를 불러온 것 같았어요. (요새 친구가 보내준 자세교정 유튜브 영상을 보며 바른 수면 자세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D) 네이프리의 집 거실에는 식탁과 의자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먹을 때마다 큰 테이블을 펴고 바닥에 앉아서 식사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안 좋은 자세로 인해 통증을 느끼게 되니, 의자를 사서 입식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홈카페용으로 사용하던 70cm x 70cm 테이블에 맞는 의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