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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디지털 미니멀리즘 : 첫 도전 2주 전 칼 뉴포트라는 작가가 쓴 '디지털 미니멀리즘'이라는 책을 이북으로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슬슬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또 책 제목이 무색하게 핸드폰을 하며 타임킬링을 하면서 읽기를 차일피일 미뤄왔었어요. 어제 더 이상 이 책 읽기를 미뤄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첫 페이지를 펼쳤고, 이는 제가 오늘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어요. 아래에는 디지털 미니멀리즘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제가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실시하며 느낀 점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특히 저는 앞으로 30일 간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실시하려고 하는데요, 매일매일 느끼는 점과 일상에서 변화하는 것들을 블로그에 꾸준히 연재하려고 해요. [전자책] .. 더보기
더 사지 않기. 커피드립포트를 꽃병으로 활용했어요 :-) 어제는 동생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요새 스케줄이 바빴던 탓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지만, 지쳐서 축 늘어져있던 몸을 간신히 추스려서 대충 준비한 후 부모님과 함께 동생의 학교로 갔어요. ^^ 동생은 졸업식에 비싼 돈 주고 한번쓰고 말 꽃다발을 사올 필요도 없고, 졸업식에서 사진을 뭐하러 찍느냐며 참 동생 성격에 맞는 실용주의적인 발언^^;을 했는데요. 그래도 동생의 졸업식에 참석하신 부모님 입장에선 남들 다 사는 꽃다발 하나 안 사가는게 마음에 걸리실 수 밖에 없죠. 결국 부모님과 함께 동생 학교 앞에서 화사한 장미꽃다발을 하나 사서 졸업식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동생을 찾아갔답니다. 동생도 그렇게 찍기 싫다던 사진을, 사올 필요 없다던 꽃다발을 든 채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부모님과 함께 찍더군.. 더보기
베이킹수업을 통해 덜어낸 인정욕구 요새 평생교육원에서 초급 제과제빵 수업을 듣고 있다. 수업은 4명의 수강생이 한 조가 되어 함께 빵을 만드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매주 조원들과 함께 새로운 과자와 빵 만들기를 배우는 것이 일상에 큰 자극이 된다. 제과제빵 수업을 듣다보면 내가 내 직무분야에서는 잘해낼 지 몰라도, 내가 해보지 않은 분야에서는 철저히 쌩초짜라는 것을 느끼며 한없이 겸손해질 수 있다. 밀가루는 이곳저곳에 흩뿌리고, 주걱질을 하거나 반죽을 하는건 서툴기 그지없다. 혼자하면 망쳤을 베이킹을 어떻게든 해내는 건, 나보다 훨씬 베이킹 경력이 긴 다른 조원분들께서 어려운 부분도 능숙하게 처리하시기 때문이다. 베이킹 수업에 조원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내 마음 속의 인정욕구를 덜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건 최상의 결과물을 .. 더보기
인생은 돈과 시간과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의 연속 인생은 돈과 시간과 인간관계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의 연속이다. 내가 하는 고민의 상당부분은 돈, 시간, 인간관계라는 세 요소 가운데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이루어져 있었다. 1.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 학창시절 선생님들께서는 '돈과 인생의 행복'이라는 주제를 토론수업의 주제로 던지는 것을 좋아하셨다. 아직 어렸던 시절의 나와 학우들은, 이런 주제의 토론이 이루어질 때마다 '돈이 꼭 인생의 행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답변을 하곤 했다. '많은 돈을 지닌 부자가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해 자살한 사례'는 이런 주제의 대화에서 매번 등장하는 제 1번 레파토리였다. 돈이 없는 사람은 돈이 없는 사람에 비해 꼭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있으리라는 법이 있는걸까? 돈과 행복은 그럼 x축과 y축 정 반대 방향에 위.. 더보기
트위터, 인스타그램 사용중단 10일 째, 내게 찾아온 변화. ■ 시작일시: 2020년 1월 18일 ■ 도전과제: 트위터, 인스타그램 사용 중단하기 나는 내 일상의 상당부분을 디지털 매체를 사용하면서 살고 있고, 특히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쓰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었다. 최근 위의 두 매체를 인맥관리나 사회적 트렌드파악, 창작활동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이 참 많다. 그런데 나는 내 성향상 새로운 컨텐츠 탐구나 생산활동보단 소모적인 가십거리를 지켜보며 시간을 걱정스러울 정도로 낭비하는 편이었기에 과감히 인스타와 트위터 사용 중단을 결심했고 벌써 10일 차에 접어들었다. ■ 변화한 점 -독서, 유튜브,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컨텐츠를 탐구하는 경향이 강해짐 -요리수업이나, 클래스101 강의를 들으며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학습하려는 욕구가 커졌음. -생산활동(일상관리.. 더보기
일상 속 불행과 미움을 비워내기 위한 미니멀 라이프 https://programs.sbs.co.kr/culture/sbsspecial/vod/53591/22000326286 [다시보기] SBS 스페셜 545회 SBS 온에어/VOD/클립영상 즐기기! programs.sbs.co.kr SBS 스페셜에서 작년 2019년 3월 24일에 방영한 '맥시멀리스트를 위한 비움 안내서' 편을 봤다. 작년에 폭발적으로 미니멀라이프 관련 책이나 영상물을 보면서 물건을 많이 처분한 후 미니멀라이프 관련 책이나 영상물은 슬슬 보지 않던 차였는데, 오늘 이 영상을 보니 내 삶 속 미니멀라이프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내 삶의 영역을 차지하던, 불필요한 물리적인 물건들을 단번에 처분했을 때의 후련함은 직접 경험해 본 사람만 알 수 있다. 특히 그 물건들이 .. 더보기
디지털 디톡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서 탈출하기 한 달 간 '인스타그램, 트위터 안하기'라는 단기목표에 도전할 생각이다. 이유는 간단한데, sns를 하며 시간낭비가 너무 심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 올라오는, 때로는 나의 관심사와 상관없이 쏟아지는 글들을 멍하니 읽으며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겪은 문제점은 1. 별다른 컨텐츠가 담기지 않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글들을 멍하니 읽으며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을 너무 많이 낭비함. 2. 어느순간 내가 부정적이고 소모적으로 바뀌어가는게 느껴짐. 3. 해야 할 일을 계속 미루면서 자기계발을 안하게 됨. 이 세 가지였다. 이래서 퍼거슨 옹이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a waste of life)라고 한걸까? 내 일상에서 '디지털 디톡스.. 더보기
중고판매를 하며 느낀 단상 오늘 소유하되 사용하지 않던 물건(색연필, 보드게임)들을 20만원어치 가량 중고로 판매했다. 모두 1년 넘게 창고 안에 쳐박혀 사용되지 않던 물건들이었다. 새로운 주인을 만나 의미있게 잘 활용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중고물품을 판매하여 20만원을 어찌 벌긴 했으나, 저 물건들을 구매하기 위해 내가 쓴 돈은 20만원 이상이었다. 옛날에 보드게임하는 것, 컬러링 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내 취미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고 장비욕심이 강한 성격탓에 무지 많은 게임과 색연필을 구매했었다. 하지만 정작 제대로 쓰지도 않았다! 나는 굉장히 산만한 성격이다. 주변에 너무 많은 물건이 있으면 집중력이 분산되어 뭐 하나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물건을 처분하고 단정해지는 내 공간을 보며 정리정돈을 통해 나를 둘러싼 환경을 .. 더보기